"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이 장소에서의 집회를 금지합니다." 부활절인 1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 앞에 민방위 조끼를 입은 구청 관계자들이 집회 금지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교회 입구를 막아섰다. 이 교회는 지난달 29일 경기도가 방역수칙 미준수로 '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곳이다.이달 5일엔 현장조사에 나선 공무원의 출입을 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선거에 ‘조국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조국 바이러스’를 갖다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경기 수원·용인시와 서울 강남·동작·금천구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돼버렸다”며 “우리 국민은 안보, 경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4·15 총선
“왜 이렇게 부산은 도시가 초라할까.” (이해찬 민주당 대표) “호기심에 n번방 들어간 사람은 판단 달라야 한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4월 총선을 사흘 앞두고 정치권에서 ‘막말’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북한도 한국 정치인들의 망언을 꼬집었다. 북한은 한국에서 여야 정치인들의 잇달은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고,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경멸·혐오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막말
조리 아닌 요리 '밀키트'#요리하는 인간, 호모코쿠엔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밀키트와 가정간편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가볍게 조리만 하면 되는 간편식 대신 굳이 요리를 해야 하는 밀키트가 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단순히 신속함과 간편함만 따지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돼지국밥, 전자레인지에 데워 최현태
물잔 건배 안되는 이유‘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영화 ‘아이스맨’(2012)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I thought it’s bad luck to cheers with water.” 물을 가지고 건배하는 것은 악운을 가지고 온다는 말이다. 한국의 술자리에서도 물잔으로 건배하면 한소리 들을 때가 있다. 주스라도 넣어서 건배하라고 말이다. 왜 물잔으로 건 권이선
김환기
[설왕설래] 가게무샤
일본 전국시대의 지방 영주 다케다 신겐은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패권을 다툰 맹장이었다. 그는 1573년 병사하기 직전 후계자인 아들 가쓰요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이 함부로 쳐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가게무샤(그림자 무사)였던 동생 노부카도에게 3년간 자기 행세를 하게 했다. 자신의
박지원
[기자가만난세상] 性 착취 피해자들 용기에 답할 때
두 달여 전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에 신상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를 마주했던 기억이 요 며칠 더욱 생생하다.
피해자의 집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A양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A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사진과 전화번호, 집 주소 등이 자신도 모르는 새 유포돼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다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신고를 반려당했다. 휴대전화에
최은영
[포토에세이] 벚꽃 만개에도 발길 끊긴 도로
도로의 본질은 ‘이음’이다. 매년 이맘때면 만개한 벚꽃으로 사람과 봄을 이어주던 윤중로가 폐쇄됐다. 코로나19의 영향이다. 발길이 끊어진 회색 아스팔트 길 위로 꽃비가 내렸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세상의 낯선 풍경이다. 텅 빈 꽃길에도 여전히 봄기운은 서려 있었다. 이 봄이 지고 나면 다시 열릴 이 길에선 또 무엇과 무엇이 이어질까.
하상윤 기자
강호원
[설왕설래] 최악의 ‘돈 살포’ 선거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정부에 얼마나 큰 행운인가.” 아돌프 히틀러의 말이다. 파시즘에만 통하는 말일까.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낯뜨거운 줄 모르는 일부 정치인들. 그런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지 않다면 벌어질 수 없는 일이다.
오늘날만 그런 것도 아니다. 1950∼60년대 ‘고무신 선거’, 70년대 ‘반상회 선거’…. 지금도 금권·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