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속속 상품 출시
LIG손해보험은 암 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다시 보장 암보험’을 내놨다. 암 발병자에게도 가입을 허용한 첫 번째 보험이다. 갑상샘암을 비롯한 일반암에 걸려도 진단이 확정된 뒤 2년이 지나 몸에 암세포가 없다는 완치 판정을 병원에서 받는 이들이 대상이다. 다만 용종 수준의 상피 내암이나 경계성 종양, 피부암 등 간단한 치료가 요구되는 암에 걸렸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이 제한도 있는데, 가입 시점 기준으로 20∼60세만 해당된다.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들이 병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병자 보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LIG손해보험 직원들이 암 발병자 전용 ‘다시 보장 암보험’(사진 위)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여직원(아래)이 당뇨환자를 위한 ‘무배당 당뇨 케어 보험’을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
한화손해보험은 당뇨환자를 겨냥한 ‘무배당 당뇨 케어 보험’ 판매에 나섰다. 20∼60세 합병증이 없는 당뇨환자가 대상이다. 가입 후 말기 신부전증, 중대한 뇌졸중, 발목 이상 족부 절단, 질병 실명 등 당뇨합병증 진단을 받으면 3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1년 이상 가입한 뒤 중도 인출을 요청하면 당시 적립 해지환급금의 80% 한도로 돌려준다. 연 12회까지 중도인출을 할 수 있다. 가입자에게는 3개월분 혈당 검사지와 혈당측정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만기는 60세, 70세, 80세로 구분된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5년부터 5년 단위로 30년까지 택할 수 있다. 말기 신부전증 진단비는 갱신형, 비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유병자 보험으로는 현대라이프의 ‘당뇨 CI(치명적 질병) 보험’, 라이나생명의 ‘고혈압 OK 보험’,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당뇨 CI 보험’ 등이 있다.
황계식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