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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직장 못 구하고 고령자는 취업일선 내몰려

입력 : 2012-06-14 00:03:33 수정 : 2012-06-14 0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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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도 양극화 현상 심화
지난달 50대이상 취업 56만명 ↑
20∼30대는 13만7000명 감소
고령자 취업이 급증하고 20, 30대 취업자는 감소하는 고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50대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만명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 이후에도 자녀 양육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구직 시장에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지난달 20∼30대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3만7000명 감소했다. 작년 1월(13만7000명 감소)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다. 청년 취업자는 지난 3월 5만9000명, 4월 7만5000명씩 주는 등 감소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경기 불황 여파로 청년층 신규 채용 인원이 줄면서 고용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사상 처음 2500만명을 돌파했다. 실업률(3.1%)도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수치상으로 고용사정이 좋아졌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실업은 별로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취업자 중에선 구직이 어려워 자영업으로 돌린 사람이 상당수에 달했다. 지난달 생계형 자영업자 수는 18만6000명이나 급증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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