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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직업 고를때 ‘능력발휘’ 우선 고려

입력 : 2012-04-24 20:23:30 수정 : 2012-04-25 1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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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보다 자아실현 욕구 강해
보수·안정성도 중요한 선택요건
청소년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창의·자율성보다는 능력발휘와 보수 등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진로·직업 사이트 ‘커리어넷www.career.go.kr)’을 통해 2001∼2011년 중·고교생 25만명의 직업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직업가치관 조사는 직업선택에 있어 개인이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11개 항목에 가치를 매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남녀 청소년 모두 ‘능력발휘’를 직업선택의 최우선 고려항목으로 꼽았다. 남학생은 한결같이 ‘보수’를 두 번째 직업조건으로 꼽았고, 2004년까지 ‘발전성’을 직업 선택의 두 번째 고려항목으로 꼽던 여학생들은 최근 들어 보수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려는 욕구가 가장 강한 동시에 현실적인 부분도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고용과 보수를 뜻하는 ‘안정성’은 최근 10년 새 꾸준히 순위가 높아졌다. 특히 남학생들은 2009년부터 안정성을 보수에 이어 3순위로 꼽았다. 반면 직업선택 시 ‘창의성’ 부분은 점점 우선순위에서 밀려 났다. 2001년 남녀 모두에서 4위를 차지했던 창의성은 2005년부터 6위로 내려앉았다. ‘자율성’과 ‘지도력’ 역시 10년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다.

분석을 맡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임언 박사는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직업 가치관이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남학생들은 보다 분명하게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여학생들은 현실적인 선택을 중시하면서도 자기 성취에 대한 욕구 또한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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