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민화 속 호랑이 너무 귀엽네∼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한국미술 시리즈 4년만에 15권 완간
진경산수화·불교회화 등 전통미술 망라
진준현 외 지음/보림출판사/각 2만원
보림한국미술관 시리즈(전15권)/진준현 외 지음/보림출판사/각 2만원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서양음악을 처음 접하면서 음악에 귀가 트이고, 서양미술을 처음 접하면서 미술에 눈을 뜬다. ‘국악’으로 불리는 우리 음악, ‘한국화’로 불리는 우리 미술은 액자에 갇힌 신세다. 마치 박제와 같다. 화음은 ‘궁상각치우’나 ‘황태중림무’ 대신 ‘도레미파솔라시도’로, 그림은 먹과 벼루 대신 크레용과 물감으로 재료가 바뀌면서 음악·미술의 개념도 철학도 바뀌었다.

따라서 우리 것을 접하려면 박물관에나 가야 하는 딱한 사정에 처하게 됐다. 미술은 특히 그렇다. 조상의 생활과 혼이 실린 전통미술은 거의 단절됐고, 서양 미술 일색이다.

진경산수화(3권)와 화조화, 풍속화, 민화, 궁중 유물, 공예, 동물화, 문인화(2권), 도자기, 건축, 그리고 불교조각과 불교회화 편 등 15권으로 완간된 ‘보림한국미술관’ 시리즈는 마치 미술관을 한 곳에 옮겨다 놓은 것과 같다.

2004년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미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시리즈는 4년 만에 마침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리즈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한국미술작품 12점을 컬러 도판으로 골라 싣고, 해당 작품에 대해 미술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해설과 글을 곁들였다. 일종의 설명이 있는 화집인 셈이다.

먼저, 1권 ‘진경산수화’ 편에서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진경산수화의 아름다움을 우리 땅 여러 곳을 여행하듯 편안한 어조로 소개하고 있다.

옛사람들이 즐겼던 여정을 따라 조선 팔도를 유람하면서, 당시의 기행 문화와 그 산물인 기행 예술을 살펴본다.

정조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지었던 수원 화성, 서울 근교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지 한강과 임진강 유역, 선비들이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했던 송도삼절·관동팔경·단양팔경 등 예부터 유명했던 명승지, 학문과 은거의 생활을 즐겼던 고산구곡·도산서원, 한창 근대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 영광 등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친숙한 유적지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그려질 당시의 모습들이 흥미롭게 전해주며, 상세한 해설 및 사진과 자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 나온 ‘불상의 미소’(12권-불교 조각)와 ‘극락을 꿈꾸다’(14권-불교 회화)는 서산 마애삼존불상과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녹유사천왕상벽돌, 석굴암 석가모니불상, 부석사 소조여래상, 관촉사 석조보살상, 금강산 출토 금동관음보살상, 보명사 금동보살상, 상원사목조 문수동자상, 법주사 목조관음보살상, 용주사 대웅보전의 삼세 불상, 그리고 무덤 속의 불화와 수월관음도, 괘불, 나한도 등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가득 담은 불교미술을 다루고 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