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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SW업계 “기술력으로 불황 이긴다”

입력 : 2009-05-08 10:24:09 수정 : 2009-05-08 1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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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기술개발로 국내·해외시장 개척
와우텍·웹싱크 등 올 매출 10억 이상 기대
대구지역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들이 불황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 따르면 와우텍, 웹싱크, 에스엠에스 등 꾸준한 기술 개발로 시장을 개척해 온 소프트웨어 분야의 입주업체들이 불황을 딛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와우텍의 경우 지난해 말 개발한 ‘전력선 통신모뎀’을 관련 기업에 납품해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전력선 통신모뎀은 별도의 통신회선 없이도 기존 전력선을 이용해 공장자동화, 가로등 제어,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DIP는 통신제어 분야의 국내시장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르고, 세계시장 규모는 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이 회사가 하반기에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면 매출이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싱크는 자료 동기화 기술을 응용해 복수의 LCD를 연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장치 ‘미디어 프라임(Media Prime)’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에서 100대 이상의 LCD를 연결해 기술력을 과시한 이후 수요가 증가해 올해 판매실적이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의 응용 범위를 확대해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보안소프트웨어기업인 에스엠에스는 지난 1월 하드디스크 복구방지 소프트웨어 ‘블랙매직’을 미국 연방조달청(GSA)에 등록해 전 세계에 산재한 미국정부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이 회사가 미국 연방조달청으로부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국내 업체 중 네 번째로, 회사 측은 블랙매직으로 인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3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밀자료에 대한 보안이 필수적인 국내 공공기관에서도 자료를 영구 삭제할 수 있는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DIP의 한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은 시장 개척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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