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표, 젊은층표 `두마리 토끼잡기'..매케인 승부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올해 44세 여성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지명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 2004년 대선 때 민주당 월터 먼데일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이로써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조지프 바이든 후보가 대결구도를 갖추게 됐다.
이날 72세 생일을 맞이한 매케인은 부통령 후보에 페일린 주지사를 임명한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이날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첫 공동유세를 벌였다.
매케인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 보다 3살 어린 촉망받는 현직 여성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여성표와 젊은 층 유권자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페일린 주지사는 그동안 거론됐던 다른 부통령 예비후보들과 달리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으로 `매케인의 깜짝카드'라는 점에서 초선 연방상원의원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혜성처럼 등장한 오바마의 `검은 돌풍'에 맞서기 위한 매케인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알래스카주 최초 여성 주지사이자 최연소 주지사로 당선됐으며 매케인과 마찬가지로 당내에서 `매버릭(무소속)'으로 불리는 개혁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
공화당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매케인 대통령 후보,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공화.민주 양당의 대통령.부통령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후보간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극과 극'의 선거가 될 전망이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선 대통령 후보의 경우 매케인은 올해 72세 백인이고, 오바마는 47세 흑인이라는 점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 흑백대결은 물론 세대간 대결양상이 될 전망이다.
또 44세의 젊은 여성 페일린 주지사와, `외교안보통'으로 6선의 정치관록을 자랑하는 바이든이 맞수를 이룬 부통령 후보들은 세대간 대결은 물론 성(性) 대결을 벌이게 됐다.
뿐만아니라 페일린 주지사의 남편인 토드는 에스키모족 출신이어서 미국내 소수계 유권자를 의식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는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에서 출생, 유아시절 알래스카로 옮겨가 성장한 뒤 아이다호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기자출신으로 알래스카 와실라시 시의원, 시장을 거쳐 2006년 주지사에 당선됐다.
5명의 자녀를 둔 가정주부이기도 한 페일린은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80~90%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왔으며 낙태에 반대하며 재정지출 및 사회적 이슈에선 보수주의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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