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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영어 의무화,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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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카브레라 등 PGA 선수들도 비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이 선수들의 영어사용 의무화 방침을 들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PGA 투어에서 입지를 다진 최경주(나이키골프)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어를 못하면 출전 정지까지 시킬 수 있다는 LPGA 투어 방침을 비판했다.

최경주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를 잘하면 선수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영어를 못하면 대회 출전을 금지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PGA 투어 신인 시절이던 2000년을 회상하면서 “그때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만약 그때 PGA 투어의 영어사용 의무화 정책이 실시됐다면 나는 집에 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카브레라는 “골프를 치는 데 영어를 잘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인터뷰나 프로암에서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을 하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영어를 쓰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조차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그들에게 영어 사용을 요구하고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출전을 정지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옥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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