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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아있는 나무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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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베어 가공하지 않고, 살아있는 나무를 통째로 이용해 만든 집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과학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28일 이스라엘 건설사인 플랜트웨어와 텔아비브 대학이 미국, 호주, 이스라엘에서 ‘살아있는 나무집’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족의 집을 연상케 하는 이 나무집은 아버스컬프처(arborsculpture)라는 기법으로 만든다.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를 기둥과 지붕 모양으로 변형시켜 만든 나무집 그림.
라이브사이언스 제공

보통 식물의 뿌리는 햇빛을 피해 땅 속으로 뻗지만, 뿌리가 뽑혀 공기에 노출되더라도 오랫동안 살 수 있는 나무가 있다. 이런 나무의 뿌리는 아주 유연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대로 구부릴 수 있다. 뿌리를 기둥과 지붕 모양으로 만든 다음 뿌리 끝은 다시 땅 속에 심는다. 그러면 뿌리 끝은 흙 아래로 뻗어가고, 뿌리 윗부분은 점점 굵고 딱딱해지면서 튼튼한 집을 이루게 된다.

아버스컬프처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인테리어 소품에 응용되다가 최근에는 가로등, 공원 벤치 등으로 점차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초의 나무집은 10년 이내, 나무 놀이터는 내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텔아비브대의 암람 에셸 교수(생명공학)는 “나무는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 때 웬만한 철근보다 더 오래 버틴다”며 “나무집은 짓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친환경적이고 재해에 강한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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