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 1번지’를 목표로 국가 녹색성장 5개년 계획과 연계해 에너지 자립과 기후변화 적응, 신성장 동력 창출,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 등 3대 전략를 선정했다.
도는 모두 16조5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18개 핵심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전략별 소요예산은 에너지 자립과 기후변화 적응이 7조9000억원, 신성장동력 창출이 1조8000억원,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이 6조8000억원이다.
핵심과제들을 전략별로 보면 ‘에너지 자립과 기후변화 적응’의 경우 온실가스의 전략적 감축과 유엔사막화방지 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추진, 생명환경농업 육성, 낙동강 살리기 등을 담고 있다.
2013년까지 온실가스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다숲 510ha, 녹색숲 가꾸기 21만7500여ha, 조림사업 8900여ha 등의 탄소 흡수원을 확충한다. 에너지 절약형 그린홈을 10만가구로 늘리고 공공기관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기로 했다.
‘신성장 동력 창출’에서는 ‘경남형 10대 녹색기술’을 선정하고 그린에너지산업의 육성과 함께 광역경제권과 연계해 녹색산업의 벨트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역 실정에 적합한 경남형 10대 녹색기술은 해상 풍력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 선박, 태양전지 및 제조장비 기술, 수소 제조·저장·이용 기술, 대체 수자원 확보, 폐기물 자원화, 친환경 제조공정 등이다.
그린에너지산업의 육성에서는 풍력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풍력발전단지, 수소농공단지,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 생태학적 산업단지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에는 복원사업 등 포스트 람사르 시책 실천과 함께 섬과 농어촌의 에너지자립 마을 조성,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구축, 녹색교통 및 물류기반 조성, 생태관광 자원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매년 5만개 이상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 15%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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