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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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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LPI·기아 포르테 등 출시 임박
도요타·벤츠도 연내 시판… ‘연비경쟁’ 가열
◇기아차 포르테 LPI하이브리드                           ◇도요타 3세대 프리우스
7월부터 국내 자동차시장에 ‘하이브리드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정부가 최대 310만원에 달하는 하이브리드카 세제지원을 확정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카 국내 시판에 나서면서 하이브리드카의 종주국인 일본 브랜드의 아성을 위협한다.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는 국내에 시판 중인 모델 외에 하반기 주력 모델을 들여와 수성에 나서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고급 하이브리드 세단을 국내에 상륙시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일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출시로 포문을 연다. 15일에는 기아차 포르테 LPI하이브리드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독보적인 LPI 엔진기술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국내 최저인 99g/㎞에 불과하고 연비 역시 15kW 하이브리드 모터,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무단 변속기(CVT) 등을 장착해 17.8㎞/ℓ의 공인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가솔린 연료 기준으로 환산하면 22.2㎞/ℓ에 이른다.

일본 업체들은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 하반기 국내에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수성에 나선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하이브리드 모델 RX450h를 판매 중인 도요타는 올 10월 말 하이브리드카 주력 모델인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8700만∼9500만원대의 고가 모델인 RX450h는 대형차량임에도 뛰어난 연비로 지난 4월 출시 이후 52대가 팔렸다.

도요타는 38㎞/ℓ의 세계 최고연비를 기록 중인 3세대 프리우스와 캠리 등이 상륙하는 10월 이후 한국 시장을 석권한다는 복안이다. 프리우스와 캠리의 판매가는 3500만∼37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3세대 프리우스는 5월18일 일본에서 공식 출시된 이후 주문량이 10만여대를 돌파했다.

2007년 2월 국내에 최초로 하이브리드 세단인 시빅 하이브리드를 들여온 혼다는 23.2㎞/ℓ의 최고 연료 효율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말까지 총 486대를 판 여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9월 고급 하이브리드 세단인 ‘뉴 S 400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다.

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인 ‘뉴 S 400 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대용량 압축 리튬 이온 배터리가 사용됐다. 엔진은 279마력 3500cc 가솔린 엔진과 20마력 전기모터가 달렸다. 연비는 일반 대형 세단의 두 배 수준인 ℓ당 12.66㎞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급 최저 수준인 ㎞당 186g이다. 가격은 1억500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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