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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위기 온두라스 “조기대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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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세력 국내외 압박에 한발 물러서 군사 쿠데타를 통해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축출하고 들어선 온두라스 정부가 국제적인 고립 위기를 피하기 위해 조기 대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 대행은 2일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11월29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장은 어렵지만 셀라야를 잔여 임기 동안 대통령직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반정부 시위와 국제적인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미주기구(OAS)는 온두라스 정부에 4일까지 셀라야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미겔 인술사 OAS 사무총장은 온두라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3일 온두라스 방문 길에 올랐다.

알베르트 람딘 OAS 사무차장은 “셀라야 대통령이 귀국하는 데 어떤 조건도 달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셀라야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전직 각료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 외무부는 온두라스의 전직 각료인 엔리케 플로레스 란사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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