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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사상 첫 金… 막내 모태범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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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2-17 02:14:35 수정 : 2010-02-17 0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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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500m 1·2차 합계 69초82 우승 쾌거 기대주 모태범(한국체대)이 마침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썼다.

모태범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시기 합계 69초82의 기록으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이치로(69초98)를 0.1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메달은 가토 조지(일본·70초01)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좋을 수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스타’ 모태범이 16일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첫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모태범은 이날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82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빙속 74년의 염원을 풀고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밴쿠버=연합뉴스
이로써 모태범은 한국이 처음 참가했던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무려 62년 만에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처음으로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일제 식민지 시절인 1936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정연 이후 무려 74년 만에 수확한 값진 금메달이다. 더구나 모태범은 자신의 생일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쓴 동시에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의정부시청)은 1, 2차 시기 합계 70초04를 기록, 가토 조지에 0.03초 뒤져 아쉽게 동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또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70초48로 15위, 문준(성남시청)은 71초19로 19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 국가별 순위에서 스위스(금 3)와 미국(금 2, 은 2, 동 4)에 이어 종합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2006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5위를 차지했던 이상화(한국체대)가 17일 오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노린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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