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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통신] 평창군 ‘마필산업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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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 풍부… 임도 600㎞ 달해 ‘천혜의 환경’ 자랑
郡, 60억 들여 관광+승마+말목장 집중육성 나서
강원 평창군이 마필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소고기 수입개방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축산농가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승마와 관광을 연계한 마필산업을 대체산업으로 선정, 집중 지원키로 한 것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골프와 함께 승마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마필산업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평창에는 말 사료에 적합한 초지가 풍부하고 경사가 완만한 훈련장소도 곳곳에 널려 있다. 경마에 나설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의 말을 키우기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고 있는 셈이다. 평창군 내 초지면적은 3500ha에 이른다. 또 승마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600㎞에 이르는 임도 또한 마필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창군은 2000년부터 60여억원을 들여 마필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대관령면 차항리와 진부면 두일리 등에는 8개 목장에서 200여필의 말이 사육되고 있다. 제주도 다음으로 많다. 농가들은 많게는 100마리에서부터 적게는 5마리의 말을 키우고 있다. 이들 목장은 경주마 사육은 물론 승마관광을 겸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평창군은 마필산업의 중심지에 걸맞게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HAPPY 700 평창승마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4세 이상의 국산마와 제주마 등 200여마리의 말과 기수 등 승마동호인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지구력 경기로 10㎞, 20㎞, 30㎞의 종목이 개인전, 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지구력 경기는 말의 인내력과 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최단 시간에 전 코스를 완주하는 말이 우승마 등급을 받는다.

대회 참가자들은 평창강 일대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경기를 펼쳐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남녀 장애물 준마, 장애물 용마 종목이 함께 진행됐다. 준마는 높이 70∼80㎝, 용마는 100∼110㎝의 말이다. 평창군은 이번 승마대회를 통해 국민 여가생활 증진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마필산업이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2010년까지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마필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승마동호인이 항상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우강호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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