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위기의 가정 자활위해 사회 도움 절실”

관련이슈 가정이 희망이다

입력 : 2013-10-31 06:00:00 수정 : 2013-10-31 06:0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송파구청 ‘우리동네 행복 울타리’
전문성 · 네트워크 강화로 성과
정문진씨의 사례에서 보듯 민관협력 프로그램은 한 가족의 자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씨 가족의 사례를 관리하는 서울 송파구청 복지정책과의 차영미 주무관은 “위기의 가정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집단이 사춘기의 아이들”이라며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된다”고 말했다.

정씨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가정 환경과 사회적 여건의 변화로 위기의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위기 가정의 자활 의지 못지않게 사회의 도움도 필요한 경우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복지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들도 각종 프로그램으로 위기 가정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어려운 처지의 가정을 돕고 있는 송파구는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과를 보고 있다. 송파구는 12명의 복지직 공무원들이 연평균 1500건 안팎의 위기 가정 사례를 관리하고 있다. 이들 건수 중에 상담신청이나 욕구조사는 1년 평균 300여건이다. 예산의 한계 때문에 적극적인 사례관리 대상 가정은 200여건이 안 된다.

예산과 복지직 인원의 한계를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전문성 강화로 극복했다. 2010년 1월 통합사례관리분과를 구성해 월 1회 정기회의와 사안에 따라 수시회의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모두 41차례 회의를 열었다.

네트워크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동 단위의 복지네트워크인 ‘우리 동네 행복울타리’를 구성해 1만4000회 가까운 가정방문으로 협력체제를 만들었다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이런 노력으로 송파구청은 관내에서 위기의 가정을 발굴해 각종 도움을 주고 있다. KBS ‘사랑의 리퀘스트’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 가정을 후원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구조 노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사회 안전망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