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관여했던 검사들이 고검으로 좌천됐다. 법무부는 10일 부장검사급 44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16일자로 단행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끌었던 윤석열(54·23기) 여주지청장은 대구 고검으로 좌천됐고 수사팀 부팀장 박형철(46·25기)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은 대전 고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또,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감찰 지시가 부당하다고 반박했던 박은재(47·24기)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도 부산 고검으로 발령났다.
한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외압을 폭로했던 권은희(40) 서울 송파 경찰서 수사과장도 9일 총경 승진 인사에서 탈락하면서 보복성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총경 인사는 2004년∼2007년 경정으로 승진한 대상자 가운데 인사고과 성적을 바탕으로 선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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