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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중국제품 개조한 듯

입력 : 2014-04-16 19:23:41 수정 : 2014-04-17 09: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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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발사대 이용·외관·성능 등
중교통신 SKY-09모델과 유사
최근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삼척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북한이 아닌 중국 업체가 제작한 무인기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발견됐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중교통신(中交通信·TranComm)의 SKY-09(사진) 모델과 파주·삼척 무인기를 비교하며 외관과 성능이 매우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SKY-09의 폭은 1.92m, 길이는 1.21m, 무게는 12㎏이다. 지난 11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개한 파주·삼척 무인기는 날개폭 1.93m, 길이 1.22m, 무게 13㎏으로 SKY-09와 외형이 거의 동일하다. 또한 이륙 시 발사대를 이용하는 점과 착륙을 위해 낙하산이 탑재된다는 점도 파주·삼척 무인기와 공통점으로 제시됐다.

제조사가 밝힌 SKY-09의 성능 역시 파주·삼척 무인기와 대동소이하다. SKY-09는 순항속도 80∼100㎞로 3㎏의 적재물을 싣고 4000m 고도에서 3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파주·삼척 무인기가 시속 100㎞로 1시간30분∼3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탑재량이 3㎏ 수준이라는 지난 11일 국방부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파주·삼척 무인기처럼 SKY-09는 임무장비로 디지털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 장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중국 제품인 SKY-09를 구입해 개조했거나 소량을 구입해 자체적으로 복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Y-09의 양쪽 날개는 가운데가 위로 솟아 굽은 형태인 반면 파주·삼척 추락 무인기의 날개는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날개 끝이 꺾인 각도와 몸체의 형태 등에서도 차이를 보여 같은 무인기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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