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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개처럼 학대받은 아르헨 소녀 구조

입력 : 2014-04-17 09:42:10 수정 : 2014-04-17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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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법원은 15일(현지시간) 양부모에게서 9년 동안 구타 및 굶주림 등으로 학대받은 15세 소녀를 극적으로 구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소녀의 입양부모는 지난 9년 동안 소녀를 차고에 감금해 동물들과 함께 사육하듯 기르며 개가 먹다 남은 음식을 먹도록 강요하고 구타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소녀는 감금된 9년 동안 차고밖을 나온 것으로 단 2차례밖에 없다.

소녀는 경찰에 구출될 당시 체중이 20kg밖에 나가지 않아 영양실조상태로 곧장 병원에 후송됐다.

법원은 소녀의 양부모를 '불법 감금 및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결과 양부모들은 산타 무에르테(San La Muerte, 성스러운 죽음의 신)을 숭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12년 멕시코에서는 산타 무에르테 숭배자들이 소년 2명을 살해해 그 피를 죽음의 신에게 뿌린 일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사건은 소녀의 친동생이 입양된 언니가 학대당하고 있다고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소녀의 친부모는 8명의 자녀를 키우기에 형편이 어려워 2001년 소녀를 입양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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