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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스라엘과 손잡고 첨단 무인항공기 개발한다

입력 : 2014-04-17 11:05:53 수정 : 2014-04-17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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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추진 TF 구성…내주 이스라엘측과 실무협의 정부가 이스라엘과 민·군 겸용 첨단 무인항공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이스라엘 무인항공기 공동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주한 이스라엘대사관과 실무협의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다음 달 말 이스라엘 현지에 30여명 규모의 민·관 대표단을 파견해 IAI, 엘빗 시스템 등 현지 무인항공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프로젝트 성사 가능성이 반반"이라며 "이스라엘측에 정부의 추진 의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2년 엘빗 시스템과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금액 등 계약 조건이 안 맞아 접은 바 있다.

정부는 무인항공기와 더불어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이스라엘과의 기술협력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통합위기관리, 방화벽, 정보유출방지 등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2001년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하고 공동펀딩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을 진행해왔다.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 동작인식 솔루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레이저 모듈, 개인용 초소형 중계기, 감시·교통관제용 카메라 모듈 등이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공동펀딩 규모는 설립 당시 연 200만 달러(각 100만 달러)였으나 2004년 300만 달러로 증액된데 이어 작년에는 400만 달러로 커졌다. 작년까지 조성된 펀딩 총액은 3천400만 달러(약 352억원)에 달한다.

두 나라는 이를 기반으로 132개의 기술협력 과제를 지원했으며 종료 과제 53개 가운데 25개 과제에서 약 2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일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가상현실, 해수담수화, 태양에너지 등 이스라엘의 강점 분야로 점차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간 공동펀딩 규모를 600만 달러로 증액할 것을 이스라엘측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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