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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보르 난민보호소 피습…한빛부대 '무사'

입력 : 2014-04-18 11:04:58 수정 : 2014-04-18 1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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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중인 한빛부대원.


한빛부대가 주둔중인 남수단 유엔기지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민간인 20여 명이 죽고 60여명이 다쳤다.

17일 오후5시경 (현지시간)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의 유엔기지에 일단의 청년들이 강제로 밀고 들어와 이곳에 피신한 민간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한빛부대와 인도, 네팔군이 주둔한 보르 유엔기지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발생한 내전을 피해 5000명의 난민이 피신해있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르 기지 주둔 평화유지군 2명 역시 교전 과정에서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엄효식 공보실장은 “괴한들이 보르 기지의 난민보호소를 습격해 총기를 난사하고 약탈하는 행위가 있었으나 한빛부대 주둔지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현재 기지 내부는 인도군이 장악했고, 외곽 지역은 남수단 정부군과 경찰이 경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엄 실장은 “현재까지 교전이나 습격은 없으며, 한빛부대원들은 주둔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은 18일 오후 2시30분 특전사 대연병장에서 한빛부대 3진 환송식을 연다. 한빛부대 3진은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경비대 등 290여명으로 구성되어 남수단 보르지역의 재건과 주민 의료지원을 맡게 된다.

합동참모본부측은 이번 습격 사건 대응 차원에서 장비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12월 내전 발발 직후 장비를 보강했기 때문에 3진 병력의 임무수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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