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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인기 오르니 용량도 '쑥쑥'

입력 : 2014-04-23 10:24:51 수정 : 2014-04-25 22: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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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화장품은 오래 두고 듬뿍듬뿍 써야 한다? 베스트 셀러 화장품들이 대용량으로 출시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변화한 화장품 사용 습관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리떼 인기 상품인 ‘딥 클렌징 워터’(사진)의 경우 기존 150ml는 1만5000원인 반면 300ml는 2만원이다. 대용량을 사면 3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셈.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베스트셀러 윤조에센스는 11만5000원대(90㎖) 대용량이 8만5000원대(60㎖) 일반제품보다 10%가량 저렴하다. 한율은 베스트셀러 지난해 10월 ‘율려원액’ 한정판을 출시하면서 기존 70ml 6만5000원짜리를 120ml 8만5000원에 내놓았다.

 해외 브랜드도 다르지 않다. 랑콤은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코스메틱 워터’를 200ml 6만2000원에 판매했으나 대용량 한정판을 34% 저렴한 400ml 8만2000원에 선보였다. 스테디셀러인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세럼은 30ml 11만원이지만 75ml는 18만9000원이라 대용량으로 구입하면 약 3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베리떼 양지은 BM팀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청이 많아진 데다, 검증된 스타 상품을 대용량으로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다른 제품과 동반 구매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장품 사용 습관이 변한 이유도 있다. 화장품을 피부에 충분히 도포해 효과를 높이거나 소량을 자주 사용해 지속적으로 영양을 주는 방식이 선호되면서 대용량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한정 상품으로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발아식물 화장품 프리메라는 베스트셀러인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을 지난 10월 한 달간 대용량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고, 베네피트도 홀리데이 리미티드 세트로 ‘모공프라이머 더 포어페셔널’ 대용량을 출시한 바 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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