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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길, '무한도전' 하차 확정…당분간 6인 체제

입력 : 2014-04-23 17:05:02 수정 : 2014-04-23 1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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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리쌍 멤버 길(37·길성준)이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23일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 제작진과 협의된 공식입장을 전했다. 

'무한도전' 측은 "우선 시청자 여러분과 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4월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길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무한도전'은 길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시청자가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조율해  내보낼  예정이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하지 않는다. 

한편 길은 이날 새벽 12시30분쯤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길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으며 혈중 알콜농도는 0.109%로 알려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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