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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가려면 첫 상대 러시아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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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4 20:14:13 수정 : 2014-04-24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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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도전 사항 19개 공개 “러시아를 반드시 꺾어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대표팀의 전적을 살펴보면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게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바탕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도전 사항’ 19개 항목을 공개했다.

첫 번째 과제는 단연 4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대표팀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세 대회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 중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를 비기거나 진 뒤 16강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차례로 맞붙는다. 일단 ‘1승 제물’로 알제리를 꼽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고 2006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최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러시아에 쉽지 않은 상대”라고 강조하면서“또 한국은 러시아와 최소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객관적으로 H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은 벨기에다.

유럽 예선 A조에서 무패(8승2무)로 조 1위에 올라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에덴 아자르(첼시),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시티)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최근 부상 소식이 잦다.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빌라)가 아킬레스건 파열, 골키퍼 코엔 카스틸스(호펜하임)이 정강이 뼈가 부러져 사실상 본선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전날에는 공격수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치 3주를 진단받았다. 월드컵 출전은 가능해 보이지만 컨디션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도 벨기에의 전력은 막강하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촉망받는 신예 아드난 야누자이(19·사진)가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 의사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누자이는 24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버지가 코소보계, 어머니가 알바니아계인 야누자이는 벨기에에서 태어나 코소보, 알바니아, 벨기에 대표팀 중 하나를 택해 국가대표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조부모의 혈통까지 고려하면 터키, 세르비아 유니폼을 입는 것도 가능했다. 야누자이의 선택에 주전 공격수의 줄부상으로 난감해 하던 벨기에 대표팀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H조에서는 벨기에가 16강 진출권 한 장을 가져가고 나머지 한 장을 놓고 러시아와 한국이 겨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골이다. 대표팀은 역대 대회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한 경기 최다 골 기록도 2골이다. 만약 러시아와 비길 경우 예상되는 골득실 차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어려워진다. 대표팀은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부터 우루과이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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