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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레드와인, 원가 9배 ‘뻥튀기’

입력 : 2014-04-24 19:58:53 수정 : 2014-04-24 2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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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3원 들여와 6만8458원 팔려
화이트와인 5.9배 맥주도 3.4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사라졌지만 외국산 레드와인의 국내 가격은 수입 원가의 평균 9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와인 제품이라도 국내 가격이 외국의 3배 수준이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국주부교실중앙회의 수입와인 및 수입맥주의 국내외 가격비교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입 레드와인 750㎖ 1병의 평균 총수입원가는 7663원에 불과했으나 국내 평균가격은 6만8458원으로 8.9배에 달했다. 화이트와인은 국내 평균가격이 5만3988원으로 총수입원가(9093원)의 5.9배였다. 맥주는 330㎖ 1병의 국내 평균가격이 2717원으로 총수입원가(809원)의 3.4배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국내외 백화점 24곳, 대형마트 31곳, 전문판매점 12곳, 해외 온라인 사이트 9곳 등 모두 7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외국 가격 조사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4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도 우리나라가 외국의 평균 2.9배에 달했다. 국내외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수입 와인 8종을 비교한 결과 2009년산 샤또 딸보(프랑스)는 750㎖가 국내에서 평균 15만원에 팔리지만 외국 판매 가격은 평균 2만7601원에 불과해 5.4배나 비쌌다. 2010년산 바롱 나다니엘 뽀이약(프랑스)은 국내 가격이 8만8800원으로 해외 평균가(2만7557원)의 3.2배였고, 2010년산 몬테스알파(칠레)는 국내 가격이 3만9000원으로 해외 평균가(2만1117원)의 1.8배였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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