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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 2014-05-08 20:11:29 수정 : 2014-05-09 09: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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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대신 비누가 좋다? 비누 입자가 모공 막을 수도
매일 감으면 더 빠진다? 휴지기 모발이 빠지는 것일뿐
기자가 유치원에 다니던 1970년대. 모든 것이 귀한 그 시절에는 샴푸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됐다. 지금의 대용량보다는 일회용 샴푸가 주류를 이뤘다. 주로 목욕탕에서 판매했다. 거품이 많이 나는 샴푸가 익숙지 않은 서민들은 ‘다이알’ 이라는 세수 비누로 세안도 하고 머리도 감았다. 일부 어르신들은 머리를 깨끗이 감는다며 빨래비누를 찾았다.

염색약이 귀하던 터라 멋쟁이들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기 위해 맥주로 머리를 감기도 했다. 맥주로 반복해서 머리를 감으면 신기하게 노랗게 변했다. 세수비누와 빨래비누, 맥주로 머리를 감던 보릿고개 시절에는 탈모에 대해 신경을 썼을까.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라 탈모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현재. 탈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탈모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인터넷에는 탈모에 관한 각종 오해가 난무해 자칫 이를 따라했다간 큰 낭패를 겪기도 한다. 전문가들의 고견을 종합해 탈모에 관한 속설에 대해 알아봤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 대신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누가 물 속의 금속성분과 만났을 때 생기는 물질은 두피에 심각한 자극을 준다. 장기간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비누 입자가 모공입구를 막아 머리카락을 얇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비누의 염기성분은 머리카락을 감싸고 있는 보호막인 큐티클층을 갈라지게 해 손상을 초래한다.

▲머리를 매일 감으면 더 빠진다?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자연스럽게 빠지는 모발을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이미 2∼3개월 전부터 빠질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냥 내버려 두어도 빠지게 될 운명이다. 사흘에 한 번 머리를 감으면 사흘치가 한꺼번에 빠지는 것일뿐. 오히려 머리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아 생기는 노폐물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머리카락 하나를 뽑으면 두 개가 난다?

머리카락이 한 개 뽑히면 속에 남아 있는 모근이 다시 털이 되어 자라기 때문에 새로 나는 머리카락 역시 한 개이다. 간혹 두 개가 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외부 마찰에 의해 털이 갈라진 것이다. 강제로 머리카락을 뽑다가 모근을 심하게 손상시킬 경우 아예 털이 나오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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