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안심’(안철수 의중), ‘박심’(박근혜 의중)에 휘둘린 게 특징”이라며 “명함에 유력 정치인과 찍은 사진을 넣고 정당 기호만 써놓은 후보는 능력과 자질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승함 연세대 교수는 “허무맹랑한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나 정치선동가적인 후보는 안 된다”며 “후보의 정책을 보고 지역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공약인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홍모물에 기재된 세금 납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국정치학회 회장인 청주대 김영재 교수는 “지방선거가 대선보다 우리의 실질 생활에 더욱 관련 있다”며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을 잘 수용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역행정의 기본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선 총 3952명의 풀뿌리 일꾼이 선출된다. 22일부터 투표일 전날까지 공직선거법 등에서 금지·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단 선거권이 없는 사람, 공무원, 언론인,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우승·김채연·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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