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키즈온은 손목시계 형태의 깜찍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봇’, ‘키티’ 디자인을 가미해 착용하는 데 거부감을 줄였다. 키즈온은 디바이스 중앙에 한 개의 버튼만 장착돼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미리 등록된 보호자에게 전화가 걸린다. 전화를 걸었는데 보호자가 받지 않을 경우에는 두 번째로 등록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된다.
무분별한 통화를 방지하기 위해 키즈온을 차고 있는 아이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번호는 보호자 2명을 포함해 최대 10명으로 제한했다. 아이가 노느라 부모가 걸어 온 전화를 못 받는 경우를 막기 위해 10초 이상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통화가 시작된다. 주변 소리를 듣고 아이가 유치원에 있는지, 놀이터에 있는지 혹시 위험한 상황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보호자가 전화를 걸었을 경우에는 키즈온에서는 전화를 먼저 끊을 수 없도록 제작됐다. 키즈온에는 전원 버튼도 없어서 임의로 끌 수도 없도록 했다.
키즈온 위치확인은 GPS와 기지국, 와이파이 등의 네트워크 정보를 이용해 반경 30m까지 가능하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몇 동에 위치하고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으며,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키즈온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이용자들이 사용가능하며, 출고가는 15만4000원이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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