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어야 하는 정부 역할에 지친 가예가 지난 수주간 올랑드 대통령을 압박해 결국 ‘예스’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리는 “올랑드 대통령은 가예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해 단순히 즐기는 관계가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당 지도부는 올랑드 대통령이 지금처럼 대중의 시야 밖에서 가예와 복잡한 사생활을 유지할 경우, 관련 소문이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사회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결혼이 성사되면 올랑드 대통령에게는 초혼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세골렌 루아얄 환경장관과 30년간 동거하며 자녀 4명을 낳았고 기자 출신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도 7년간 동거했으나 결혼하지는 않았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가예와 사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2주 만인 올해 1월 트리에르바일레와 헤어졌다. 현재 프랑스 퍼스트레이디는 공석인 상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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