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무더위에 카페 피서족 증가… 수유실, 정원 갖춘 ‘마일커피’ 인기

입력 : 2014-07-24 13:38:59 수정 : 2014-07-24 13:38: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건 단연 시원함을 온몸에 전달해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격이다.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원스톱 시설을 갖춘 대형 커피숍이 김해 부원동에 문을 열었다. 세미나실에 수유실, 하늘정원까지 갖추었고 300인치 대형 화면으로 영화 상영도 가능해 더 이상 카페가 아닌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끝냈다.

최근 종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카페 피서족’이 늘고 있다. 카페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등원 시킨 뒤, 주부들의 모임이 카페에서 많이 이루어 지면서 유모차나 아이들을 데리고 카페에 가는 사람들을 카페 피서족이라고 일컫는다.

오전 9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커피숍에는 이야기 꽃이 활짝이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손님들 사이에 카페 곳곳에 줄지어 서 있는 유모차군단도 눈길을 끈다.

비단 주부들만이 아니다. 공강시간이나 수업 후 과제나 스터디를 위해 시원한 카페를 찾는 대학생, 적정 실내온도 유지정책 때문에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고자 식사 후 카페를 찾는 직장인도 많다.

“집이 너무 더워서 아이들 데리고 카페에 자주 오는 편이에요, 수유실도 있고 하늘정원도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공간이 넓고 편안해서 모임도 주로 여기서 하고 있어요” 김해 ‘마일커피’에서 만난 두 아이의 엄마 최진희씨의 말이다.

마일커피를 찾은 대학생 고재연(26) 씨는 “요즘 카페에서 과제를 하면 괜히 눈치가 보이는데 준비된 세미나실에서 스터디도 할 수 있어서 좋다. 시원하고 쾌적해서 피서를 따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김해에 또 하나의 문화공간이 생긴 느낌” 이라며 카페 피서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2~4시 사이의 7월 카페 매출은 6월 대비 5% 늘어났고, 오전 9~11시 사이의 매출도 전달 대비 4%가 늘었다.

최근 문을 연 김해시 부원동의 마일커피는 카페 피서족을 위해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마련했다. 건물의 3개층(463제곱미터)을 모두 카페로 사용하면서 이용객들의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위해 좌석 수를 160석으로 사이사이를 넉넉하게 배치했다. 또한 즉석에서 쿠키나 베이커리도 만들고 있어 커피는 물론 브런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3층 한 켠에 자리한 하늘정원도 이색적이다. 최근 백화점 같이 대형공간에만 마련되어 있는 하늘정원이 있어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부담스럽다면 정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는 세미나실도 있어 미리 예약하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류지호 마일커피 대표는 “최근 커피숍에서 오랜시간동안 머무르면서 불편을 느끼는 고객님들이 많은데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커피 애호가와 지역 주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해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마일커피는 26일 오후 2시, 경남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광 선수의 팬사인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