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백화점 정기세일 알차게 활용하려면…

절반가격인 기획상품 ‘실속’, 마지막 3일간 추가혜택 풍성
상품권 할인판매소 이용하면 최대 10%저렴하게 구입가능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이 3일부터 시작된다.

백화점 정기세일은 1년에 다섯 번(1·4·7·10·12월) 진행하는데, 이번에 4번째다. 가벼워진 지갑 탓에 조금이라도 물건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은 이번 정기세일에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다. 백화점 세일기간 상품을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해답은 백화점 상품권에 있다.상품권 할인판매소에서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 상품권은 3% 정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10만원짜리를 9만6000∼7000원에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백화점 점포가 몇개 안 되고, 나홀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중소 백화점 상품권은 9만원대 초반이다. 중소 백화점 상품권이 제값을 못 받는 것은 활용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짜리를 9만원에 구입해 상품을 사면 10% 정도 할인을 받고 들어가는 셈이다.

백화점 정기세일 할인율이 보통 30%선인 점을 감안하면, 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소 백화점이라고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있다.

기획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획상품은 백화점 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재질이나 디자인을 살짝 변경해 만든 상품이다. 이들 기획 상품은 정상 제품의 절반 값에 장만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정상 제품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알뜰족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백화점 세일 기간 시간에 쫓겨 쇼핑을 못했다면 세일 마지막 3일을 노려라.

가을 세일 기간 상품을 못 팔면 이월상품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세일 속 세일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엔 다음 백화점 세일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일 전에 미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일이 시작되기 3∼4일 전에 브랜드 직원에게 미리 할인해 달라고 요청해볼 필요가 있다. 대게 할인을 해준다. 만약 할인해주지 않으면 정상가로 구매한 뒤, 세일 첫날 환불한 뒤 다시 구매하면 된다.

백화점들은 상품에 문제가 없으면 10일 이내 환불해주기 때문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