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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가·지역간 정보통신 격차 해소 나서자”

입력 : 2014-10-20 23:00:36 수정 : 2014-10-20 2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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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개회식 축사서 강조
정부, ICT 세일즈 외교 본격화
미래부장관, 17개국과 양자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앞으로 전기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가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금 선진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평균 78%에 달하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32%에 불과할 정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며 “초연결 디지털 혁명이 국가·지역 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 170여개국에서 ICT 관련 장·차관을 비롯한 3000여명의 정부 대표단이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에 걸쳐 세계 정보통신 발전 방향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ICT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가 원격에서 지능적으로 분석·처리되면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축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더 많은 연결, 더 지능화된 연결, 더 빠른 연결이라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전기통신과 ICT의 외연이 대폭 확대되고 다원화된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사이버공간의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U 전권회의가 개막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정부의 ICT 세일즈 외교도 본격 시작됐다.

ICT 전권회의 한국 수석대표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17개국 장·차관들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최 장관은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발전사와 정보통신방송 정책 및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의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브로드밴드 구축,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이버 보안, 국가정보화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니카라과, 가나, 튀니지, 크로아티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 7개 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CT 분야 상호 교류와 협력의 추진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안용성 기자,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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