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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도 문화"… 국내 기술개발 지원 '박차'

입력 : 2014-10-23 13:53:36 수정 : 2014-10-23 1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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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불꽃 관련 기술이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 기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공연 분야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은 국산 불꽃기술의 정수들이 오는 24, 25일 열리는 제10회 부산불꽃축제에서 광안리의 밤바다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콘진원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 ㈜한화(대표 심경섭)는 빛컨(대표 김민규), ㈜에픽브레인(대표 이종광), ㈜에스비소트(대표 정영삼) 등 중소기업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양한 불꽃들을 선보인다. 한화는 2012년도부터 콘진원의 ‘전통문양 불꽃기술, 컴퓨터 발사기술 및 불꽃쇼 연출 시뮬레이터 개발’ 과제를 지원받은 바 있다.

연꽃모양 불꽃을 비롯해 사자 얼굴,  개구리 모양 등 동물을 형상화한 새로운 불꽃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광안대교에서 최초로 시도했던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도 업그레이드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불꽃들은 한화컨소시엄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에서 연출한 타워불꽃쇼, 부채모양, 태극문양 불꽃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술이다.

불꽃 관련 기술은 워낙 해외 의존도가 큰 기술로 라이선스 비용과 제작비 등이 많이 들어 그동안 행사에서 사용되는 단발성 기술로 여겨져 왔다. 이에 콘진원은 2012년부터 공연 분야에 대한 신규 CT R&D 정부 과제를 개설해 불꽃기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부산불꽃축제에서 선보이는 불꽃기술은 앞으로 서울, 포항, 인천 등 전국 각지 불꽃놀이축제와 공연, 스포츠, 대규모 국가 이벤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불꽃 관련 기술이 부가가치가 높은 이른바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 대기업의 판로 개척 능력, 중소기업의 시스템 개발력이 합쳐져 동반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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