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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허우린 "이재섭, ITU 표준화총국장 적임자"

입력 : 2014-10-23 13:57:56 수정 : 2014-10-23 13: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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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셉션 참석…이재섭 "ICT 미래 위해 헌신할 것" 23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내 한국 리셥션장.

청사초롱이 늘어선 입구에 감청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찾아온 각국의 대표단 관계자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그 옆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종록 1차관, 유연철 주제네바한국대표부 정무대사, 이상학 부산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 등이 자리해 이 연구위원과 함께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날 리셉션은 ITU 5대 선출고위직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총국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이 연구위원의 유세 활동을 돕고자 마련됐다. 선거가 24일이니 사실상 마지막 공식 유세인 셈이다.

이 행사에는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을 비롯한 ITU 주요 포스트 인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날 오전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자오허우린 사무차장도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재섭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 표준화총국장 후보 등록을 한 이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분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들었다.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동시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27년 간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라는 한 길을 걸어왔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쌓았다"며 "저에게 기회를 준다면 표준화총국의 전문성·효율 향상은 물론 ICT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오허우린 새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차기 사무총장으로 뽑힌 뒤 첫 공식 연설"이라고 소개한 뒤 "이재섭 후보는 표준화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표준화총국장을 맡을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재섭 후보가 선출된다면 내년 1월부터 4년간 자오허우린 신임 사무총장과 함께 일하게 된다.

자오 차기 사무총장은 연설을 마친 뒤 최양희 장관, 이재섭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고 환담을 하며 한국과의 우애를 과시했다.

이날 한국 리셉션은 외국 참석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도록 꾸며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도우미들이 배치돼 각국 대표단을 안내했고, 특별 행사에서는 국악이 가미된 흥겨운 음악에 맞춰 한복 패션쇼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흥미를 북돋았다.

음식은 충무김밥, 도토리묵, 돼지편육, 두부김치, 동래파전, 약식, 김치찌개 등 정통 한식 뷔페로 차려져 '한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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