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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 박사 ITU 표준화총국장 당선, 한국인 최초 최고위직

입력 : 2014-10-24 17:51:01 수정 : 2014-10-24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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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박사)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

표준화총국장은 정보통신기술(ICT)관련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과 함께 ITU 5대 고위직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기식 전문위원이 표준화총국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24일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 터키·튀니지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국인이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됨에 따라 한국이 ICT 세계표준을 주도하고 글로벌 ICT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발판이 마련됐다.

차기 ITU 표준화총국은 미래 초연결사회의 핵심 요소인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의 국제표준을 설정하는 데 노력을 쏟을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가 IoT 주도권을 쥐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

이 당선자는 ICT 표준화 분야에서만 27년간 재직한 표준화 전문가이다. 

건국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총국장은  1986년 KT 연구개발본부에서 일하며 표준화 업무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ITU 표준화총국의 전신인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CCITT) 전신 연구반을 통해 처음 ITU에 발을 들여놨고 이후 표준화총국 미래네트워크(SG13) 분야 에디터, 통신망 구조(SG13 WP1) 의장, 차세대 네트워크 포커스그룹 의장, SG13 부의장을 거쳐 2009년부터는 SG13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영어에 능통하고 프랑스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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