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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이 이혼여행 된 男…어떤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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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7 09:52:33 수정 : 2014-11-27 1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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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나를 용서하지 않겠죠”

22세 남성의 신혼여행이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이 남성은 신혼여행길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아내와 말다툼하다 홀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신세가 됐다.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은 신혼여행 도중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과 관련해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블랙번 출신 모하메드(22)는 앞선 24일 결혼식을 올린 뒤, 아내와 함께 맨체스터에서 쿠바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기내에서 보드카를 한 병 마신 모하메드는 얼큰하게 취한 뒤, 아내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아내와 주변 승객 몇 명이 그를 피해 다른 자리로 옮겨갔다.

모하메드는 아내보고 다시 옆자리로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아내는 오지 않았고, 급기야 화가 난 모하메드는 승무원을 위협했다. 그는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 모두를 죽여버리겠다”며 “너도 죽일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하메드의 난동에 비행기는 버뮤다 L.F. 웨이드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그리고 모하메드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렇다면 모하메드의 아내도 따라 내렸을까. 아니었다. 모하메드의 아내는 타고 온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쿠바로 떠났다.

버뮤다 해밀턴 법원에 선 모하메드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는 “내가 나를 어떻게 용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법원은 그에게 벌금 1900파운드(약 330만원)를 선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bernews 영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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