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이 제품을 공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형태로, 360도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가상현실 기술 기업 오큘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삼성 갤럭시 노트4를 장착한 뒤 사용할 수 있으며 통합형 터치패드와 트래킹 센서를 활용해 몰입형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일부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게임 컨트롤러가 있어야 정밀도가 높은 조작을 할 수 있다. 기어VR는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뿐 아니라 자동차 운행 및 항공기 운항 시뮬레이션, 헬스케어용 스캔, 쌍방향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어VR는 유럽 등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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