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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질문하는 페북 "음주사진, 정말 올리실 건가요?"

입력 : 2014-12-11 09:59:19 수정 : 2014-12-11 09: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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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음주사진’을 올리기 전에 다시 한 번 게재 여부를 묻는 시스템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페이스북 인공지능(AI) 연구소 수석 연구원 얀 리쿤(Yann LeCun)이 진행 중인 연구와 관련해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작년말, ‘딥 러닝(Deep Learning)’ 분야 3대 대가로 불리는 리쿤을 영입했다. 그는 뉴욕대학교에 기계학습 시스템 관련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딥 러닝’ 시스템은 쉽게 말하면 우리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게재했을 때, 인물 태그 여부를 묻는 것과 같다. 누구나 인물이 포함된 사진에서 ‘태그 하시겠느냐’고 묻는 글을 본 적 있을 것이다. 그게 ‘딥 러닝’이다. 사진 내의 점을 인식하고, 선으로 추상화한 뒤, 그것을 면으로 변환해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지를 결정한다.

리쿤은 ‘딥 러닝’을 음주사진에 적용한다. 즉, 사진에 술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포함되면 이를 인식해 게재 여부를 묻는 것이다. 결과로만 따지면 재밌지만, 여기에도 사실 꽤 깊은 과학 기술이 들어가 있다.


리쿤은 한 IT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즐기는 술파티 사진을 부모 혹은 직장 상사가 보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 짧은 한마디지만, 술에 취한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글인 건 분명하다.

현재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음주 사진을 게재하려 할 때 “오, 이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될 것입니다. 정말로 당신의 엄마나 상사가 이걸 보길 원하십니까?” 정도의 문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세계일보 DB·wired.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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