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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싫어요' 만드는 대신 다른 버튼 고민 중"

입력 : 2014-12-12 16:23:34 수정 : 2014-12-12 16: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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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버튼으로 개개인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걸 효과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준다고 세상에 도움이 되진 않을 겁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한 질의응답에서 "새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IT전문 매체 씨넷(CNET) 등이 보도했다.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것 말고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제3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가족의 죽음이나 개인적 고통처럼 불행한 일에는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한다"면서 "새 기능은 불쾌감을 나타내기 위한 버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버튼 하나를 새로 만드는 게 단순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깊이 배려하기 원하기 때문에 계속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싫어요' 버튼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시간 낭비이자 생산성을 해친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는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는 "사회는 일을 모두 마쳐야만 재미있게 지내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그건 맞지 않다. 우리가 맺는 인맥, 친구, 가족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돕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인맥을 쌓고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이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내 아이가 열세 살이 안 됐다면 페이스북을 못하게 할 것"이라며 페이스북 이용을 위한 최소 연령이 13세라고 밝혔다.

그는 "10대 청소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술을 훨씬 더 잘 이해한다. 내가 페이스북을 만들었을 때 나이도 10대였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가장 좋아하는 피자가 뭐냐는 질문에는 "피자에 프라이드 치킨을 토핑으로 얹어 먹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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