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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양시 국내 첫 ‘비콘 도시’ 구축

입력 : 2014-12-18 06:00:00 수정 : 2014-12-18 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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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쇼핑·생활정보 스마트폰에 쏙!
교통·쇼핑 혼잡 불편 해소위해
평촌1번가·범계역·G-스퀘어에
출입구가 여러개에 상가가 밀집해 있는 미로 같은 시내 중심가 지하철 역. 약속한 음식점이나 원하는 쇼핑점포를 찾으러 계단을 내려갔다가 밀려드는 사람 물결에 치어 이리저리 헤매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극심한 혼잡지역 이용객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가 나섰다.

안양시는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T 등과 함께 범계역 일원에서 ‘스마트콘텐츠를 위한 비콘(beacon)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콘은 전력 소모가 적은 블루투스(Bluetooth)를 이용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로 상용화에 나선 것은 안양시가 처음이다.

특정 거리나 상점에 비콘을 설치해 놓으면 최대 70m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 각종 할인 정보와 쇼핑 정보, 먹거리 정보, 안전 정보, 도로 안내 정보 등이 자동 송신된다.

예를 들어 싸고 좋은 옷을 고르기 위해 의류점들이 밀집한 거리에 들어서면 가장 가까운 곳의 아웃도어 전문 매장에서 그녀의 스마트폰으로 ‘신상품 여성용 패딩 40% 깜짝 세일 행사. 오늘 오후 4시까지만!’이라는 정보가 떠 오른다. 또 다른 쇼핑 정보와 할인쿠폰도 도착되었음을 알려 준다. 비콘은 동전 크기로 장치를 개발할 수 있어 어느 곳에나 설치가 용이하며, GPS에 비해 오차가 몇cm 수준으로 정교한 게 특징이다. 정보를 받기 원하는 사람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안양시는 평촌1번가와 범계역, G-스퀘어 빌딩에 ‘비콘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데 이어 비콘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의 개발·제작 및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비콘 서비스는 소비자와 상인들을 직접 연결해 소비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안전 정보 전파에도 효율적”이라며 “비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세계대전 한가운데에 안양시가 국내 최초의 구축에 나섰다”고 말했다.

안양=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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