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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홍백전 돌입…김성근 감독 "오히려 늦지"

입력 : 2015-01-28 07:23:04 수정 : 2015-01-28 07: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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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73) 감독이 주도하는 '지옥훈련'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다시 한 번 변속기를 올려 훈련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이달 15일부터 일본 고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는 28일부터 자체 홍백전을 포함한 연습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예정된 바로는 28∼29일 홍백전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사흘의 휴식일과 이틀의 디펜스데이를 제외한 아흐레가 자체 홍백전 일정으로 꽉 짜여져 있다.

한화는 이어 2월 11일에는 시코쿠은행과 첫 연습 경기를 치르고, 12일 디펜스데이를 거쳐 13∼14일 각각 세이부와 한신 2군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벌인 뒤 15일 2차 캠프인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이다.

많은 구단이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체력 훈련에 큰 비중을 두는 것과 달리, 불과 2주간의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른 실전 훈련은 김성근 감독의 전매특허이기도 하다.

프로로서 '승리'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김 감독은 과거 SK 시절에도 캠프 초기부터 연습 경기를 통해 일찌감치 실전 감각을 쌓는 데 주력했고, 이를 발판 삼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미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이고 있지만, 실전까지 치러 봐야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다시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훈련 철학이다.

아울러, 다른 팀보다 일찍 실전 감각을 끌어올림으로써 페넌트레이스 초반 좋은 성적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김 감독은 SK 사령탑 시절에도 3∼4월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곤 했다.

이는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 이후 선수단에 무리를 주지 않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28일부터 진행되는 연습경기는 실전을 통해 실전에 필요한 기량을 쌓는 과정인 만큼, 김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습경기를 시작한다고 해서 훈련 스케줄이 바뀔 일은 없다"면서 "이어질 다음 파트의 훈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히려 김 감독은 올해 한화에서의 자체 홍백전 일정이 늦어졌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부상자가 많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오히려 늦어졌다"면서 "예전같았으면 21일에 시작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실전 감각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연습 속에서 얼마나 이 팀이 만들어졌는지를 봐야 한다"고 곧 시작될 실전 훈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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