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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모델의 고백 "아버지는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

입력 : 2015-01-29 10:33:18 수정 : 2015-01-29 10: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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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모델 경력이 있는 루마니아 여성이 자신 때문에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충격에서 7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아버지는 딸이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충격을 떨치지 못하고 끔찍한 결말을 선택했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레다나 키부(25)는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걸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다.

키부는 “아버지는 내가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한다는 것을 안 뒤 나와 대화하지 않으셨다”며 “내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심지어 호적에서 나를 제외하시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나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어쩌면 아버지가 나의 적나라한 모습에 충격을 받으신 것도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키부는 플레이보이 사건이 터지고 몇 달이 지난 뒤, 이제는 아버지가 자신을 이해할 거라 생각해 부모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키부는 살아있는 아버지가 아닌 숨진 아버지를 마주했다.

키부는 아버지와 대화가 부족했던 걸 후회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와 나는 사이가 좋았지만, 플레이보이 사건 이후 대화가 끊겼다”며 “지난날은 내게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키부는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은 ‘뭔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난 아버지가 비참한 결말을 선택할 만큼 마음이 약한 분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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