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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익 비중 2016년까지 10%로 제고 박차 “6% 수준인 해외수익 비중을 2016년까지 10%로 높이겠다.”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12월 취임사에서 밝힌 포부다. 우리은행은 포화 상태의 국내 시장을 넘어설 돌파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글로벌시장 확대를 통한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 해외 채권이나 사회간접시설(SOC)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자동화기기, 비대면채널, 전략상품 판매를 통한 우량자산 증대로 수익성과 함께 현지화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우리은행과 소다라은행의 합병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2013년 말 소다라은행 인수 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로서 합병은행은 총자산 16억달러 규모로 출범했다. 합병은행의 지분 74%를 보유하게 된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과 소다라은행의 소매금융 결합을 통한 시너지와 현지 네트워크 확대, 신용카드 비즈니스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5년 내에 인도네시아 중대형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은 소다라은행에서 현지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이번 인수로 해외 네트워크가 18개국에 걸쳐 184개로 늘어났다. 2015년 200개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300여개까지 늘려 해외 수익 비중을 현재 6% 수준에서 10%까지 늘릴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은행업이 성숙하지 않은 만큼 새롭게 진출할 지역에는 기존의 진출방식에서 벗어나 저축은행, 할부금융 등 비은행업을 중심으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한 후 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진출 방안을 시도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서민금융회사인 ‘말리스(Malis)’ 인수 승인을 획득했다. 말리스는 캄보디아 저소득층 대상 소액대출을 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회사다. 인구의 13% 정도만이 금융을 이용할 정도로 금융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캄보디아에서는 소액대출 시장을 우선 진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두바이 지점도 개설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베트남지역에 법인을 설립하여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에 이르는 아시아벨트를 완성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진출국가에 대한 네트워크 추가 확대와 신규진출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아시아 톱 10, 글로벌 톱 50’ 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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