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럭셔리· 파생 모델· 이색 기능…튀어야 산다!

입력 : 2015-02-23 21:21:58 수정 : 2015-02-24 14:04: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車업계 2015년 ‘차별화 바람’
지난달 국내 수입차시장은 전년 대비 34.2%나 확대됐고, 국내 완성차 5개사도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을 5% 늘렸다. 국내 자동차 등록이 이미 2000만대를 넘었고, 기술 발달 등으로 자동차 교체주기가 늘어났음에도 연초부터 자동차 판매량이 확대된 건 업계가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유지한 브랜드의 개성과 이미지를 버리기도 하고, ‘최대·최고’ 등 경쟁차와 다르거나 특별한 기능을 강조하기도 한다. 2015년 ‘달라야 사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새 바람을 살펴봤다.


BMW ‘뉴 액티브 투어러’
◆“소형차지만 다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25일 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인 ‘뉴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출시한다. 퍼포먼스 중심의 후륜구동 모델 일색이던 BMW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최초의 전륜구동 콘셉트카를 내놨다. 뉴 액티브 투어러는 BMW 뉴 2시리즈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임에도, 뒷좌석 무릎 공간이 7시리즈 리무진과 비슷하고 트렁크 공간은 X3와 비슷할 정도로 크다. 전륜구동 특성상 엔진을 90도 돌려놓았기 때문에 앞 실내공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뒷좌석 공간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신형 미니 쿠퍼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어 차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B클래스와 비슷하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45 AMG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소형차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A45 AMG 4매틱’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몇해 전부터 젊은층 공략을 위해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모델은 CLA 45 AMG 4매틱, GLA 45 AMG 4매틱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 출시한 고성능 소형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도달한다.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최근 5도어 모델 TV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뉴 미니 5도어는 55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소형 해치백 부문 5도어 모델이다. 기존 미니에 2개의 도어를 추가해 공간 확장을 이뤄낸 게 가장 큰 특징인데, 뒷좌석의 무릎 공간이 37㎜ 넓어졌고 3개의 시트가 장착됐다. 트렁크 용량도 기존보다 30% 늘어난 278L다. 지난해 출시한 소형차 아우디 A3 세단의 MMI(음성인식 시스템) 컨트롤러는 터치패드 조그 다이얼로 목적지와 전화번호 등을 직접 써서 입력할 수도 있다.

◆파생 모델과 기능의 차별화로 승부 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들은 차종 하나에 디젤과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생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1.7 디젤 모델까지 출시되면 7가지 라인업이 구성된다. 기아차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형 K5도 가솔린, 터보,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모델이 출시된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세계 최초로 플래그십인 LS라인의 안개등을 포함한 전체 외장 램프를 LED로 채웠다. 디스플레이(12.3인치) 크기와 에어백 수(11개)도 ‘최대’라고 강조한다. 도요타 캠리의 사이드미러 부근과 리어 램프 인근에는 F1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핀’이 달려있는데, 차체 측면에 발생한 소용돌이가 압력을 유도해 자세를 안정되게 함으로써 직진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아우디 ‘뉴 A8’ 등에 장착한 ‘매트릭스 LED’ 기능
아우디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뉴 A8’에 좌우 25개의 고광도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운전자 시야를 넓게 확보해 주는 ‘매트릭스 LED’ 기능을 장착했다. 맞은편이나 전방 차량을 동시에 8대까지 감지해 그쪽으로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적게 비춰 다른 운전자 시야도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닛산의 소형 SUV인 ‘쥬크’의 안쪽 문 손잡이 부분은 스쿠버 다이빙 장비인 오리발(핀)을 형상화했고, 인피니티의 ‘Q50S 하이브리드’에는 운전자의 핸들 조작을 전자신호로 바꿔 전자제어장치(ECU)로 보낸 뒤 앞·뒤 바퀴의 각도를 조절하는‘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장착됐다.

재규어 ‘F-TYPE’의 문 손잡이
재규어 ‘F-TYPE’의 문 손잡이는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도어패널 속에 들어가 있다가 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작동하거나 터치 패널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돌출된다. F-TYPE의 팝업식 송풍구인 ‘액티브 에어 벤트 시스템‘도 같은 원리다. 지프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4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구동계통의 컨트롤 모듈이나 변속기 컨트롤러 등 12개 항목의 시스템 설정이 최적화하는 ‘셀렉 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개발해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에 적용했다. 캐딜락은 업계 최초로 전·후방 충돌요소를 감지해 그 위치에 따라 시트의 오른쪽이나 왼쪽에 진동을 전달하는 ‘안전 경고 햅틱 시트’를 개발해 CTS, ATS 세단, ATS 쿠페, SRX 등 국내 출시 전 차종에 장착했다.

체로키 ‘셀렉 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스포츠카로 정평 난 포르쉐가 럭셔리 SUV인 ‘카이엔’과 ‘마칸’을 출시해 소비자 호응을 얻어내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재규어 등 다른 경쟁 브랜드들은 내년부터 자사의 첫 SUV 모델을 시장에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롤스로이스가 최근 이를 현실화했고, 재규어는 ‘F-페이스’, 벤틀리는 ‘벤테이가’, 마세라티는 ‘르반떼’, 람보르기니는 ‘우루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