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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요일에도 휴대전화 개통된다

입력 : 2015-02-25 22:04:40 수정 : 2015-02-25 22: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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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번호이동·기기변경도 가능 토·일요일에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의 합의 아래 이번 주말부터 토·일요일에도 이통서비스 번호이동 전산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말에 대리·유통점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할 경우 이통서비스 가입신청서만 작성하고 실제 개통은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신청과 개통 업무가 한번에 처리된다. 신규 가입 외에 번호이동과 기기변경도 모두 가능하다.

번호이동 전산시스템은 신정, 구정, 추석 당일과 시스템 정기 예방점검일(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동된다. 일요일에 전산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토요일은 2011년 7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재가동되는 것이다. 당시 이통사들은 시장 과열과 주5일 근무제 등의 이유로 주말 개통을 중단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위축된 이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불법 지원금 경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주말 전산 시스템 운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통사들과 협의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강력히 반대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이용자 편의가 증대되고 불법 보조금 살포에 따른 시장 과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통점의 근무 피로도가 쌓이고 인건비도 늘어날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정부의 입장이 강경해 막판에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정부 중재로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돼 안타깝다”며 “세부적으로 논의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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