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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해외 직구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입력 : 2015-03-19 20:11:17 수정 : 2015-03-20 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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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려는 나라 기념일 챙겨라…우리 명절 전후 할인행사 처럼
최고 70% 이상 세일 활용해야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해외 카드 구매실적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구매한 실적은 전년보다 22.7% 증가한 92억4000만달러(약 10조460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해외 구매실적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직구의 확대로 분석됐다. 해외 직구 규모는 2013년 10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8.5% 늘어난 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이래 해마다 40%대의 높은 증가율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그럼, 작년과 똑같은 규모로 해외 직구를 하면서도 씀씀이는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외국 제품을 좀 더 싸게 구하려면 그 나라 기념일까지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나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연휴에 집중되는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할인행사와 달리 외국은 기념일에도 2∼7일 전부터 많은 쇼핑몰이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별 세일 정보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월에는 겨울 재고상품을 공략하면 좋다. 폴로를 구매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쇼핑몰마다 전년 재고를 털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할인에 들어간다. 대부분 겨울상품을 정리하는 세일 성격으로, 전년 11∼12월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세일 때 팔리지 않은 제품을 중심으로 나오는데, 할인 폭이 70%를 넘는 상품도 많다. 특히 1월에는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ralphlauren)의 할인율이 높아 직구 고수들이 주로 노린다.

2월은 ‘고디바’와 ‘씨즈캔디’의 달이다. 밸런타인데이와 ‘대통령의 날’을 앞두고 선물용품과 초콜릿·사탕류가 주요 세일 품목에 등장한다.

5월에는 어머니날과 현충일이 돌아온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봄 신상품이 세일에 들어가는 때이기도 하다. 어머니날(5월 둘째주 일요일) 세일은 약 일주일 전부터 시작되는데, 주로 선물용품과 꽃, 보석류, 의류 등 여성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우리나라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봄 상품을 약 30% 싸게 내놓는다.

7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최대 75%의 할인을 즐길 수 있다. 미국의 주요 기념일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성대한 경축행사와 함께 가장 큰 규모의 여름 세일이 진행된다.

9월의 키워드는 노동절과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Toryburch)이다. 노동절(9월 첫째주 월요일)을 앞두고 미국 쇼핑몰들은 봄·여름 상품을 대상으로 비교적 할인율이 높은 ‘마감 세일’에 들어간다. 토리버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상품을 30% 할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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