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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분홍 치느님'…이것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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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30 14:27:10 수정 : 2015-03-30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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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털이 분홍색인 닭들이 돌아다닌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치느님'의 완벽한 진화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부둣가에 ‘분홍 닭’ 두 마리가 나타나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혹시 돌연변이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이는 닭 주인의 ‘즐거운 만행’으로 밝혀졌다. 닭을 키우던 브루스 위트맨이 식료품 착색제를 이용해 닭의 털을 분홍빛으로 물들게 한 것이다. 그는 닭을 보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웃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맨의 ‘위트’ 넘치는 행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멀트노머 카운티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닭을 생포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위트맨은 협회 측으로부터 닭을 데려오는 대가로 약간의 벌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대체로 관대하지만 때로는 엄격하다”며 “닭들은 모두 주인에게 돌려보내 졌다”고 말했다.

위트맨은 “분홍 닭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줄 거라 생각했다”며 “부둣가를 걷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즐겁기를 바랐을 뿐이다”라고 염색 이유를 설명했다. 비록 악의는 없었지만 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 때문인지 위트맨은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멀트노머 카운티 동물보호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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