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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수족구병 습격에 항균제품 '불티'

입력 : 2015-03-31 09:16:28 수정 : 2015-03-31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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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수족구병이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면서 어린이용 손 세정제 등 항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1일 오픈마켓인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29일 손 소독제 등 항균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간 유아용 손 소독제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6%, 자외선 살균·소독기 판매량은 54% 증가했다.

특히 장난감소독기의 경우 상품 대부분이 4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임에도 1년 사이 판매량이 600% 급증했다.

그런가 하면 데톨과 함께 손 세정제 업계를 양분하는 CJ라이온의 '아이 깨끗해'는 올해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했다.

CJ라이온은 낮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기 쉬워지는 봄에는 손 세정제 판매량도 늘어나는데 올해는 특히 증가폭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손 세정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CJ라이온은 올해 '아이 깨끗해'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항균 효과가 있는 키즈세이프 치약·칫솔 매출도 올해 2∼3월 들어 지난해보다 144% 급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통상 날씨가 더워지는 6월 이후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최근 들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주부들의 유아용 세정·항균 용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것도 이런 상품의 판매량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G마켓 관계자는 "수족구병 발병 시기가 3∼4월로 앞당겨지고 황사나 미세먼지 이슈도 있어 유아용 위생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특히 손 소독제를 비롯해 고가임에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 소독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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