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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12m피카츄·놀이공원…'5월 특수' 안간힘

입력 : 2015-04-24 10:34:24 수정 : 2015-04-24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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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백화점들이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족 단위 쇼핑객을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더구나 올해 5월의 경우 노동절(1일)·어린이날(5일) 사이 하루 휴가만 덧붙이면 닷새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데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90%가 참여하는 계절방학(1~10일)까지 겹쳐 백화점들이 거의 매장을 '놀이터'로 꾸미는 분위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달 말부터 인기 애니매이션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스프링 카니발(봄 축제)'을 진행한다.

우선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포켓몬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통해 관련 완구·문구류를 선보이고,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매장 곳곳에 피카츄·거북왕·리자몽 등 인기 포켓몬스터 캐릭터 모양의 풍선(아트벌룬)도 띄운다. 특히 1층 정문 앞에는 국내 최초로 12m에 이르는 대형 피카츄 아트벌룬이 등장한다.

5월 2~3일에는 10마리의 피카츄가 백화점 각 층을 돌아다니는 '피카츄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잠실점은 29일 디즈니 캐릭터 편집매장 '디즈니존(Disney Zone)'에서 다양한 피규어(모형)·인형을 단순히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교육·놀이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을 준비한다.

본점·잠실점·영등포점·중동점 등 15개 점포는 5월 1~5일 '인기 로봇 완구 박람회'도 진행한다. 특히 본점에서는 1일 하루 파워레인저, 요괴워치, 헬로카봇 펜타스톰, 레고 등 '품귀' 완구류를 1천개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10일 '가족 고객'을 겨냥해 점당 평균 7~8개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점당 3~4개)과 비교해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압구정본점에서는 3일과 5일 각각 가족 퍼포먼스 '난타', 어린이날 특별 뮤지컬 '프린세스 마리'가 공연되고, 무역센터점에서는 1~7일 하늘정원 미니 야구·축구 명랑운동회, 가족과 함께 즐기는 블록·인형 만들기, 판타스틱 서커스 등이 진행된다.

목동점은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격인 '플레이그라운드'(1~10일)를 운영하고, '뽑기'를 통해 추억의 먹을거리를 증정하는 '추억의 문방구 종이 뽑기'(1~5일) 행사도 기획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영국 일러스트 작가 '짐밥아트(Jimbobart)'와 함께 전국 13개점 내부를 '동물가족' 캐릭터로 꾸밀 계획이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소비 트렌드가 '여가 활동' 중심으로 변하면서 연휴 기간 백화점보다는 교외로 나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이번 최장 10일 연휴 기간 가족 고객들을 발길을 백화점으로 돌리기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이 몰려있는 5월은 가장 백화점 방문객 수가 많은 달이고, 특히 1~10일 매출은 5월 전체 매출의 40%나 차지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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