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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천국으로 만든다'…관광인프라 대폭 확충

입력 : 2015-04-24 13:45:37 수정 : 2015-04-24 14: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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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제주공항 개선…서울에 '세계 최고수준' 면세점 설치
정부 '중국인 겨냥' 관광 활성화 대책 상반기 발표
정부가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광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개선작업은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된다.

서울 시내에 신설되는 면세점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꾸며진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주도 관광 현장을 방문해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올 상반기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 경제에서 가장 '핫(hot)'한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고, 특히 핵심 키워드는 유커"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유커로 발디딜 틈이 없고 기록적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2년 108만 명에서 작년에는 286만 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이처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면세점, 크루즈시설, 공항 등 관련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우선하여 오전 9∼10시, 오후 8∼9시 피크시간대에 활주로 혼잡이 극심해지는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올 1월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신규 개설될 예정인 시내면세점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조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산 뒤 별도 검사절차 없이 환급받을 수 있는 세액을 1만원 미만에서 5만원 미만으로 올리는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절차 개선안 등 각종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오설록 티뮤지엄, 바오젠거리, 신라면세점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지들을 둘러봤다.

국내 최초의 외국인 투자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

최 부총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중국 북부지역은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까워 유커의 방문수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쇼핑 이외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적극 개발하고 관광지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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