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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무명’ 곽민서 생애 최고 4위 기염

입력 : 2015-04-27 19:46:09 수정 : 2015-04-27 1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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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0만달러… 4년 총액 3.5배
세계랭킹 141위… 180계단 껑충
루키 김민휘는 ‘취리히’ 8위 맹위
‘철저한 무명’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년차인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가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 서울 서문여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곽민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국내 팬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중·고교 시절 소규모의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2승밖에 없었다.

지난해 시메트라(2부)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상금 2위에 올라 올 시즌 정규 투어를 밟게 된 곽민서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 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4년 동안 벌어들인 총 상금(2만9227달러)에 무려 3.5배가 넘는 10만2679(약 1억1300만원)달러의 상금을 이날 받았다. 이날의 선전으로 세계랭킹도 무려 180계단 상승한 141위에 올랐다. 2012년 LPGA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공동 37위가 이제까지 최고 성적이다.

12살 때 유학생인 이모를 따라 간 캐나다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았지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것은 서울 서문여중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다. 아버지가 남미에서 큰 사업을 하고 있어 생활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모든 투어에서 예선을 통과하자는 게 그의 소박한 목표다. 농구와 레이싱 등 비교적 터프한 운동을 좋아한다는 곽민서는 “1부 투어에 올라오면서 후원사가 생겨 정말 다행이고 고맙다”고 말한다.

곽민서는 “이번에 톱 5 안에 들어 고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만큼 다음 대회에는 더욱 인상적인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인 김민휘(23)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 72·742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공동 8위에 올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민휘는 2부 투어에서 뛰다 올해 PGA투어로 올라왔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17번 홀(파3·210야드)에서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으며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공동 33위(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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